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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물놀이를 즐기려는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에 큰 인기를 얻었던 화명야외수영장이 올 겨울 눈썰매장으로 모습을 바꿔 지난 6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19일까지 운영된다.

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본부장 홍용성)는 화명야외수영장을 겨울철 눈썰매장으로 운영키 위해 야외수영장 성인풀에 철골 가설재로 연장 70m(활강 31.5m, 랜딩 38.5m), 폭 18m, 높이 7m 규모의 눈썰매장 슬로프를 설치해 이와 같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또 부산지역 겨울철 날씨를 고려해 인공눈을 뿌리는 제설기도 준비했으며, 눈썰매장뿐 아니라 에어바운스, 트램펄린 등 다양한 놀이기구 및 매점도 운영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고 함께 전했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여름철 야외수영장 입장료와 동일하다.

한편 낙동강사업본부는 여름철 화명야외수영장에 보다 많은 이용객 방문을 유도코자 올해 예산 39억원을 확보해 젊은 층이 선호하는 물놀이 시설을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테마물놀이시설 설치공사 실시설계를 서둘러 완료해 이달 중 조기 발주에 들어가 7월초에 완료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물로는 수조물이 회전하는 유수풀과 각종 분수들을 설치하고, 부분적으로 야간개장이 가능토록 조명타워도 갖춘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여름철 개장한 성인풀과 유아풀에 이어 유수풀까지 완료돼 명실상부한 낙동강변의 명품 야외수영장이 될 전망이다.

낙동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야외 눈썰매장 개장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낙동강변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겨울철 새로운 여가공간으로 즐거움을 제공하게 됐다”며 “화명야외수영장이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사계절 명품 수변생태공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