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한 여름 학교에서의 하룻밤 신현중 ‘독서캠프’
16,17일 이틀간 개최....학생34명 참석
독서진가 일깨우는 자랑스런 행사 자리매김
작성 : 2004년 08월 18일(수) 11:37 가+가-
학생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일깨워주는 ‘제6기 행복한 독서캠프’ 가 신현중학교에서 16, 17일 2일간 열렸다.
이번 독서캠프에는 이 학교 1,2,3학년 학생 34명이 자원했다.
16일 오전9시 과학실에 학생들은 자기소개, 모듬 소개를 통해 얼굴을 익히고 이름표를 만들며 자신들의 손으로 독서캠프를 꾸몄다.
‘밥도 섞고 반찬도 섞고 우리의 마음도 섞어서 비벼라’ 선생님과 학생들이 직접 만든 ‘몽땅비빔밥’ 은 첫날 점심메뉴로 인기만점이었다. 저녁은 카레라이스, 다음날 아침은 시락국, 점심은 ‘독서캠프에서도 라면을 먹는다’ 등 재밌는 제목을 붙여가며 집에서는 시켜도 하지 않을 식사당번을 서로 부대끼며 해냈다.
이번 독서캠프의 선정도서는 ‘다영이의 이슬람 여행’ 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다.
다영이의 이슬람 여행은 권명숙 선생이 맡았다. 부제는 ‘세계사에서 그림찾기’ 동영상을 통해 ‘유라시아 로드, 십자군 유럽을 잠에서 깨우다’ 를 시청하고 지은이는 왜 터키를 동양도 서양도 아니라고 했을까, 피라미드는 누가 세웠나 등을 질의응답으로 풀어봤다.

이어 선생님이 들려주는 베르디의 오페라 ‘이기고 돌아오라’ 를 들으며 잠시 역사를 조명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시간에는 영화 천국의 아이들(감독 마지드 마지디)을 감상하고 왜 제목이 천국의 아이들인가를 발표하게 하며 감상문도 썼다.
섬 집 아기, 산바람 강바람, 가을밤 동요 부르기, 캠파이어를 하면서 친구들과 동화되고 학교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내면서 친구를 넘어 한 가족이 됐다.
70년대 베스트셀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조세희)을 두 번째 도서로 선정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주옥경 선생은 난장이, 쏘아올린 작은 공, 뫼비우스 띠, 클라인씨 병 등의 의미와 기억에 남는 구절, 작가가 말하고자 한 의미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단어 등을 질의응답케 하고 책을 읽은 후 마음 속의 변화, 생각들을 서로 나눠보게 했다.
마지막 순서는 평소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을 친구와 교환하며 독서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이렇게 여름, 겨울방학마다 이어온 신현중학교 독서캠프는 올해로 6번째.

사이버문화에 익숙한 세대들이지만 책을 통한 독서의 진가를 일깨워주고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펼치는 독서캠프는 사전에 두 권의 책을 읽고 선생님의 질의와 동영상자료를 보면서 토론에 참여하게 된다. 권명숙 주옥경 두 국어교사의 헌신적인 리더가 캠프 내내 학생들의 진지함을 이끌었다.
조정웅 교감은 “독서캠프는 계속 열기가 더해가는 우리학교의 자랑거리며 두 분의 국어교사와 학생들이 학교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스스로 만드는 방학 중 행사”라고 소개하고 “평소에는 주1회 학부모와 함께 독서, 영화감상 등을 도서실에서 갖고 있다” 고 자랑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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