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최후의 전쟁’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
작성 : 2006년 06월 13일(화) 11:50 가+가-

‘엑스맨’ 시리즈의 완결편인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물량공세로 상징되는 블록버스터의 전형을 따르면서도 자기 색깔을 잃지 않았다. 머리와 가슴, 모두를 만족시키는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 때문에 고뇌하는 돌연변이들의 모습은 감정을 차츰 고조시키는 충분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영화 간간이 스며있는 유머는 관객의 웃음을 책임진다.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흡인력 있는 스토리에 볼거리도 풍부해 오락영화로도 손색이 없다.
1, 2편을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브렛 라트너 감독은 관객이 한치라도 눈길을 뗄 수 없게 한다. 그는 관객이 ‘속편’에서 바라는 것들을 화면 속에 거침없이 풀어놓으면서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다.
전편에서 지적됐던 단점들은 모두 버리고, 장점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간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현란한 볼거리만큼 영화의 스토리 라인 또한 매력적인 작품이다. 전형적인 선악대결 구도를 보여주는 영화이면서 자신의 능력에 대해 위화감을 갖는 영웅들이 등장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일까? 아니면 불행한 일일까? ‘엑스맨’ 1, 2편이 화두로 삼았던 이 주제가 ‘엑스맨-최후의 전쟁’에 이르러서는 더 심화된다.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돌연변이들이 반가움과 동시에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과연 인간들은 억지로 그들을 자신과 같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들은 치료제를 통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야만 하는 것일까?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자칫 잘못 건드리면 무거워질 수도 있는 소재를 흥미롭게 포장해내는 데 성공했다.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블록버스터의 필요충분조건을 두루 갖춘 모범답안 같은 영화다. 대부분 컴퓨터 그래픽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관객의 시청각을 자극하는 기술력은 전편보다 비교적 화려하고 휘황찬란한 스펙터클을 만들어 냈다. 전편을 못 봤다 해도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아무 지장은 없다.
무작정 스케일만 확장한 다른 영화들과 달리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을 가지고 승부를 건다. 처음부터 규모로 승부를 내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이다.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전편의 성공 때문에 만들어진 속편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 많은 부분을 차별화 하였고 모든 부분에서 세밀함을 더했다. 누구 하나 모자랄 것이 없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의 열연은 관객들의 마음도 흡족하게 만든다.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볼거리가 빈약했다는 평가를 받은 전편의 틀에다 스토리와 스케일을 대폭 확대했고 캐릭터의 매력도 보강했다. 전편을 능가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일찌감치 떨쳐버린 브렛 레트너 감독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원작의 명성을 훼손하지 않고 그 위에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힌 브렛 레트너 감독의 연출력이 ‘대단’해 보인다.
6월 15일 거제시네마 개봉.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 때문에 고뇌하는 돌연변이들의 모습은 감정을 차츰 고조시키는 충분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영화 간간이 스며있는 유머는 관객의 웃음을 책임진다.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흡인력 있는 스토리에 볼거리도 풍부해 오락영화로도 손색이 없다.
1, 2편을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브렛 라트너 감독은 관객이 한치라도 눈길을 뗄 수 없게 한다. 그는 관객이 ‘속편’에서 바라는 것들을 화면 속에 거침없이 풀어놓으면서도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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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지적됐던 단점들은 모두 버리고, 장점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간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현란한 볼거리만큼 영화의 스토리 라인 또한 매력적인 작품이다. 전형적인 선악대결 구도를 보여주는 영화이면서 자신의 능력에 대해 위화감을 갖는 영웅들이 등장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일까? 아니면 불행한 일일까? ‘엑스맨’ 1, 2편이 화두로 삼았던 이 주제가 ‘엑스맨-최후의 전쟁’에 이르러서는 더 심화된다.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돌연변이들이 반가움과 동시에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과연 인간들은 억지로 그들을 자신과 같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들은 치료제를 통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야만 하는 것일까?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자칫 잘못 건드리면 무거워질 수도 있는 소재를 흥미롭게 포장해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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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최후의 전쟁’은 블록버스터의 필요충분조건을 두루 갖춘 모범답안 같은 영화다. 대부분 컴퓨터 그래픽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관객의 시청각을 자극하는 기술력은 전편보다 비교적 화려하고 휘황찬란한 스펙터클을 만들어 냈다. 전편을 못 봤다 해도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아무 지장은 없다.
무작정 스케일만 확장한 다른 영화들과 달리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을 가지고 승부를 건다. 처음부터 규모로 승부를 내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이다.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전편의 성공 때문에 만들어진 속편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 많은 부분을 차별화 하였고 모든 부분에서 세밀함을 더했다. 누구 하나 모자랄 것이 없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의 열연은 관객들의 마음도 흡족하게 만든다.
‘엑스맨-최후의 전쟁’은 볼거리가 빈약했다는 평가를 받은 전편의 틀에다 스토리와 스케일을 대폭 확대했고 캐릭터의 매력도 보강했다. 전편을 능가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일찌감치 떨쳐버린 브렛 레트너 감독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원작의 명성을 훼손하지 않고 그 위에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힌 브렛 레트너 감독의 연출력이 ‘대단’해 보인다.
6월 15일 거제시네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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