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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이기는 보양식, 임자수탕과 용봉탕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작성 : 2006년 07월 25일(화) 10:08 가+가-

임자수탕(왼쪽)과 용봉탕.

한여름 삼복더위를 이기는 보양식에는 삼계탕, 보신탕, 육계장 외에도 임자수탕, 용봉탕도 있습니다. 임자수탕의 ‘임자(荏子)’는 참깨를 가리키는 말로 이 음식은 깨를 불려 소화가 잘 안되는 껍질은 벗겨내고 볶아서 곱게 갈아 체에 밭친 뽀얀 깻국물에 영계를 푹 삶아 고운 국물을 섞어 차게 먹는 냉탕입니다.

깨는 좋은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50% 이상을 차지하는 지방은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디에치에이(DHA)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고열량 식품이며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함량이 높아 맛과 영양면에서 매우 훌륭한 음식입니다.

용봉탕의 ‘용봉(龍鳳)’은 상상의 동물인 용과 봉황을 말하는데, 실제는 용 대신 잉어나 자라를, 봉황 대신 닭을 씁니다. 잉어는 폭포를 거슬러 기어오를 만큼 왕성한 생명력이 있어 스테미나식으로도 유명하지요. 주재료인 잉어와 닭은 각각 영양면에서 뛰어나지만, 궁합이 매우 잘 맞는 음식입니다.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소장으로 민족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글쓰기와 강연, 방송 출연을 하고 있다. 전 참교육학부모회 서울동북부지회장, 한겨레독자주주모임 서울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이사이며, 전통한복을 올바로 계승한 소량, 고품격의 생활한복을 1992년부터 생산판매를 하는 '솔아솔아푸르른솔아' 대표이다.

'겨레문화 산책'은 전통문화를 쉽게 재해석하는 연재물이다. 전통문화는 위대하고 훌륭한 것인데도 너무 어렵게만 소개되는 나머지 대중들이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또 현대에 맞는 적절한 재해석을 하여 전달한다. 전통문화의 철학을 비롯하여 명절과 24절기, 한복, 먹거리, 살림살이, 굿거리, 말글문화, 전통의학까지 골고루 소개한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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