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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는 소중한 것이여”
거제 성포중, 거제 칠진농악 학교 특색과제 선정
1주일에 2시간 기능보유자 지도아래 전통잇기
작성 : 2006년 10월 12일(목) 16:03 가+가-
“우리 고장 전통문화 칠진농악을 반드시 지켜나가겠습니다.”
거제 성포중학교가 전통문화인 칠진농악을 학교 특색과제로 선정, 지역 전통문화 지키기에 나섰다.

성포중학교(교장 백종무)는 지난 3월 학생들의 애교심과 향토애를 고취시키기 위해 사라져가는 고장의 전통문화인 칠진농악을 학교 특색과제로 선정해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성포중학교가 칠진농악을 학교 특색과제로 선정하게 된 배경은 거제지역에서 전해내려오는 칠진농악이 점차 잊혀져갈 뿐만 아니라 기능보유자가 차츰 사라지면서 자칫 소멸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

실제로 칠진농악은 임진왜란때 조상들이 아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거제의 칠진(옥포진, 구조라진, 율포진, 동영진, 가배량진, 지세포진, 장목진)에서 주로 행해진 농악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 자칫 맥이 끊길 위기에 놓여 있다..

이같은 점을 고려 거제 칠진에 포함된 성포중학교는 올해 칠진농악을 특색과제로 선정, 전교생(163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6~7교시, 2시간씩 거제 민속예술단(단장 정옥식)의 지도를 받고 있다.

성포중학교 관계자는 “오는 15일 개교 기념일을 맞아 총동창회 행사 개막식에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농악공연을 선보이고 10월 20일 거제시민의 날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면서“학교 특색과제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 학생들에게 우리의 것을 배워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칠진농악>=임진왜란 당시 거제 칠진에서 왜군에게 아군이 많음을 보이기 위한 시위 전술로 행해진데서 유래됐다.

거제 칠진이란 옥포진, 구조라진, 율포진, 동영진, 가배량진, 지세포진, 장목진을 일컬으며 칠진 농악대의 구성은 군령을 뜻하는 영(令)을 새긴 깃발 2개와 꽹과리 2, 징 2, 그리고 장고․북․소고가 짝수로 이루어지며 꿩 포수와 무용수도 포함된다.

농악 구성은 ▲원돌기(농악을 치며 입장하여 일반 농악처럼 좌우 원을 그리며 돈다) ▲멍석몰기와 풀기(상쇠를 따라 달팽이 모양을 그리며 몰아 들어갔다가 반대로 원을 푼다) ▲양편 가르기(짝수로 구성된 악기들이 깃발을 앞세우고 양편으로 나눠 군령전달을 하고 나면 군령기를 앞세우고 한 팀으로 합쳐져서 원을 그리며 행진한다) ▲마무리하는 의식(행진하던 농악꾼들이 가락을 멈추고 ‘헤이소, 헤이소, 구경꾼들 헤이소’라고 한다) ▲악기끼리 놀기와 퇴장(군령기를 앞세우고 큰 원을 그리며 한바퀴 돌던 농악대가 악기를 멈추고 구경꾼을 향하여 돌아서서 마지막으로 인사하고는 퇴장하는 것으로 끝난다)하면서 끝이 난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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