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에 대한 투명성 확보가 관건이다.
작성 : 2008년 03월 03일(월) 23:02 가+가-
통영고 축구부가 ‘내홍’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중․고축구부 후원회와 감독, 감독과 후원회간 내부 갈등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첫 번째의 갈등은 예산이라는 원초적 문제에서 출발 한다. 축구부 운영에는 학교 사정에 따라 년 간 적게는 2억에서 많게는 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통영고 축구부의 경우 년 간 4억여원이 지출되고 있다. 2007년의 경우 이 중 학부모측에서 2억 7천을 부담했고 후원회가 8000만원 그 외 통영시와 학교측이 각각 2700만원과 2600만원을 부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서 갈등이 시작되고 있다. 전체 예산의 2/3에 해당하는 예산을 부담하는 학부모측과 총동창회 및 후원자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후원금을 모티브로 결성된 후원회간 감독선임등에 대한 자연스런 힘겨루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갈등은 한국의 중․고 축구는 ‘학벌사회’ ‘체육특기자 제도’라는 두 가지 코드에 따른 구조적 문제가 뒤 따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학벌주의’는 중,고축구 선수들이 피해갈 수 없는 벽으로 프로 축구 선수로 성공할 가능성이 바늘구멍인 현실에서 대학졸업장은 선수 학부모에겐 보험과도 같은 것으로 해석된다.
고등학교 축구 선수가 자신의 적성을 살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대학의 '체육 특기자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대학진학을 위해서 각종 토너먼트 대회에서 16강, 8강,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야 한다.
이 같은 과정에서 학교와 감독 감독과 학부모사이의 갈등과 해묵은 관행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부조리가 싹을 피우게 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감독의 전횡’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좋은 성적을 내는 감독이야 말로 학부모에겐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를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대학에 가는 열쇠를 학교도 후원회도 부모도 아닌 감독이 쥐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독은 판공비 외 ‘스카웃 비’ ‘심판비’라는 명목의 예산을 영수증 없이 사용한 것 또한 해묵은 관행으로 묵과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구조적 모순 속에서 가장 큰 피해당사자가 바로 학생선수들임을 두말 할 나위가 없다.
통영고 축구부의 내부 갈등은 결국 예산의 운영에 따른 원초적 문제와 ‘학벌주의, 체육특기자제도’라는 구조적 모순에서 발생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원초적 문제의 해답은 간단하다. 예산의 투명을 확보하면 되는 것이다. 학교, 감독, 학부모 후원회가 각자의 사심을 버리고 축구발전 학생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원칙적인 입장에서 공감대를 같이 한다면 가능한 일일 것이다.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운 현실이다. 축구협회 측에서는 최근 지금까지 상급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선수들에게 협회가 발급하던 '전국대회 입상 실적 증명서' 발급을 2008년부터 폐지하고, 선수 개인의 '경기 출전 실적 증명서'만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제도가 뿌리내리면 대학 등 상급학교에서 신입생 선수를 선발 할 때 전국 대회 입상 실적을 요구하는 일이 사라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국 대회 4강, 8강 입상 실적을 요구하는 현행 '토너먼트 대회'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고교 축구 리그제도의 정착에는 많은 시간과 시행착오가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축구의 고장 통영에 걸맞게 통영시의 유일한 고교 축구팀 통영고 축구부가 지난해 각종 대회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시점에서 축구부 학생을 담보로 해묵은 관행을 앞세워 서로의 입장만을 주장한다면 통영고 축구는 물론이고 통영시 축구 발전은 요원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용택 기자 tagi082@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첫 번째의 갈등은 예산이라는 원초적 문제에서 출발 한다. 축구부 운영에는 학교 사정에 따라 년 간 적게는 2억에서 많게는 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통영고 축구부의 경우 년 간 4억여원이 지출되고 있다. 2007년의 경우 이 중 학부모측에서 2억 7천을 부담했고 후원회가 8000만원 그 외 통영시와 학교측이 각각 2700만원과 2600만원을 부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서 갈등이 시작되고 있다. 전체 예산의 2/3에 해당하는 예산을 부담하는 학부모측과 총동창회 및 후원자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후원금을 모티브로 결성된 후원회간 감독선임등에 대한 자연스런 힘겨루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갈등은 한국의 중․고 축구는 ‘학벌사회’ ‘체육특기자 제도’라는 두 가지 코드에 따른 구조적 문제가 뒤 따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학벌주의’는 중,고축구 선수들이 피해갈 수 없는 벽으로 프로 축구 선수로 성공할 가능성이 바늘구멍인 현실에서 대학졸업장은 선수 학부모에겐 보험과도 같은 것으로 해석된다.
고등학교 축구 선수가 자신의 적성을 살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대학의 '체육 특기자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대학진학을 위해서 각종 토너먼트 대회에서 16강, 8강,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어야 한다.
이 같은 과정에서 학교와 감독 감독과 학부모사이의 갈등과 해묵은 관행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부조리가 싹을 피우게 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감독의 전횡’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좋은 성적을 내는 감독이야 말로 학부모에겐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를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대학에 가는 열쇠를 학교도 후원회도 부모도 아닌 감독이 쥐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독은 판공비 외 ‘스카웃 비’ ‘심판비’라는 명목의 예산을 영수증 없이 사용한 것 또한 해묵은 관행으로 묵과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구조적 모순 속에서 가장 큰 피해당사자가 바로 학생선수들임을 두말 할 나위가 없다.
통영고 축구부의 내부 갈등은 결국 예산의 운영에 따른 원초적 문제와 ‘학벌주의, 체육특기자제도’라는 구조적 모순에서 발생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원초적 문제의 해답은 간단하다. 예산의 투명을 확보하면 되는 것이다. 학교, 감독, 학부모 후원회가 각자의 사심을 버리고 축구발전 학생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원칙적인 입장에서 공감대를 같이 한다면 가능한 일일 것이다.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운 현실이다. 축구협회 측에서는 최근 지금까지 상급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선수들에게 협회가 발급하던 '전국대회 입상 실적 증명서' 발급을 2008년부터 폐지하고, 선수 개인의 '경기 출전 실적 증명서'만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제도가 뿌리내리면 대학 등 상급학교에서 신입생 선수를 선발 할 때 전국 대회 입상 실적을 요구하는 일이 사라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국 대회 4강, 8강 입상 실적을 요구하는 현행 '토너먼트 대회'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고교 축구 리그제도의 정착에는 많은 시간과 시행착오가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축구의 고장 통영에 걸맞게 통영시의 유일한 고교 축구팀 통영고 축구부가 지난해 각종 대회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시점에서 축구부 학생을 담보로 해묵은 관행을 앞세워 서로의 입장만을 주장한다면 통영고 축구는 물론이고 통영시 축구 발전은 요원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