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멈추지 않는 열정 '윤동석 옥포고 교장'
실업고 평교사로 출발 37년간 거제교육에 헌신
작성 : 2009년 05월 15일(금) 12:36 가+가-
옛 실업고 평교사로 출발해 거제지역 교육수장인 ‘거제교육청 교육장’ 까지 지낸 윤동석(60.거제시 연초면 연사리) 옥포고 교장. 그는 ‘우리 시대 스승’ 으로 꼽을 수 있는 인물이다.

실업고 교사에서 교육장까지 오른 이력도 그렇거니와 지난 73년 교직을 맡은 이후 제자들을 위한 끊임없는 사랑을 배풀었고 거제교육에 헌신해왔다. 정년을 불과 2년 앞둔 윤 교장은 제자들을 위한 좀 더 낳은 교육여건 마련을 위해 교직원들과 함께 골몰하고 있다.

윤동석 옥포고 교장은 경남 거제시 하청면에 자리한 거제종합고등학교(현 경남산업고교) 교사로 교직에 첫 발을 디뎠다.
그의 모교이기도 한 거제종고는 ‘농업과’ 가 특화돼 있었고 윤 교장은 농가소득 창출을 위한 연구에도 노력해 여러 가지 성과를 냈다.
우선 졸업생들을 경쟁력을 갖춘 농민후계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90년대 하청 맹종죽을 사료로 활용해 한우를 사육, ‘죽마고우’라는 한우브랜드를 개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거제종고에서 21년간 근무했지요. 이후 거제여상(현 거제여고) 교감 등을 지내다 진해교육청 장학관으로 일하게 됐습니다. 거제를 떠나 있었지만 향토 거제의 교육에 대한 걱정과 생각은 여전했습니다”
진해교육청과 경남도 교육청 장학관을 지내던 그는 2004년 거제중앙고 교장으로 부임했다.

거제고와 해성고 등 사립고교의 우위가 여전했던 상황에서 염려가 컸다. 옛 고현종합고등학교에서 인문고만 분리돼 설립된 시기였다.

모교인 거제종고에 교사 첫발, 거제교육장 지내

기우였다. 중앙고의 위상은 달라졌다. 학력과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잇따라 마련했고 2005년 고교평가에서 최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도 교육청 근무시절에는 거제공고의 학교기업 기공태크 설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경합을 벌인 끝에 정부가 지원하는 5개학교에 포함시킨 것.

“중앙고를 떠나 거제교육장으로 근무할때는 교육정책개발에 고민했습니다” “‘좋은학교 인증제도입’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추진했었지요” 그는 특히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교장은 ‘좋은 책 읽기 가족모임’ 이란 전국규모의 민간단체와 협약, 거제지역 마을도서관 3개소를 설치하고 각급학교에 양서 9600여권을 기증토록 유도했다. 향인(마창향인회)들의 도움을 받아 독서기록장 2만200여권도 제작해 배포했다.

국산초교 개축에 얽힌 에피소드는 언론에도 소개됐다. 지난 2007년 8월 개축이 추진된 국산초교는 당초 컨테이너 임시교실을 마련해 수업키로 돼 있었다. 그러나 학생들을 냉난방 시설도 없는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받게할 수 없다고 판단한 당시 윤 교육장은 대안 모색 끝에 새로운 개축방법을 찾아 컨테이너 구입비용 10억원 절감은 물론 조망권 확보와 지하주차장 설치로 운동장 면적을 넓히는 등 여러모로 만족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정년퇴임하는 그날까지 교육열정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옥포고 과학실과 양호실 리모델링을 마친데 이어 도서관 확장과 영어전용교실 확보도 마무리했어요.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을 조화롭게 추진해 평준화도 자연스럽게 이뤄내야죠”.
윤교장을 취재한 새거제신문 전의승기자는 "윤 교장이 보여주는 교육에 대한 열정은 참으로 대단했다" 고 말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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