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이용객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의 60% 이상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해 본 적이 있고, 특히 한 쇼핑몰만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헤비 유저(특정 사이트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의 비중이 컸다. 결국, 인터넷 쇼핑몰은 새로운 고객의 관심을 끌면서, 동시에 ‘헤비 유저’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요즘 인터넷 쇼핑몰들은 벼룩시장, 바자회 등 오프라인 이벤트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과 ‘대면 접촉’을 통해 쇼핑몰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면서, 또 충성도 높은 단골 고객을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사의 상품도 홍보하고 아이디어도 얻는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도,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이 오프라인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주요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쇼핑몰의 특성상 소비자들의 요구와 아이디어를 쉽게 주고 받기 어려우므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해야 장기적으로 쇼핑몰 운영이 원활해 질 것”이라고 조언한다.

인터넷 쇼핑몰 ‘바가지머리’는 지난 2007년 ‘캠퍼스 전국 투어’라는 이름으로 전국 각 지역의 대학 캠퍼스를 돌며 홍보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바가지머리의 고유 캐릭터인 ‘바가지머리 인형’ 탈을 쓰고 경북ㆍ전라ㆍ강원ㆍ제주 등 전국 43개 지역을 일주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온라인 헤어숍 ‘바이미가’도 오프라인 매장이 홍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이용, 20대 초ㆍ중반의 고객층이 많이 이용하는 ‘클럽 M2(엠투) 파티 초대’ 이벤트를 매월 진행 중이다. 또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바니도로시’는 온라인 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직접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쇼핑몰은 이를 위해 강남에서 매일 ‘움직이는 쇼핑카(버스)’를 운행하는 등 많은 쇼핑몰들이 매출로 이어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최근 주목할만한 점은 여성옷 쇼핑몰에서 주로 시작되었던 오프라인 행사가 남성옷 쇼핑몰까지 확대 되었다는 점이다. 쿨케이, 달타냥이 운영하는 남성옷 쇼핑몰도 ‘의류 상품 벼룩시장’을 통하여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남성 옷 쇼핑몰 분야에 부동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로로(www.roro.com) 역시 런칭 4주년을 기념하여 주 고객층인 남자회원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연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책임진다는 "솔로탈출"이 슬로건이라 휴가는 길고, 외롭기만 한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벼룩시장 개최, 베스트드레서 선발 등 오는 8월 1일 클럽에서 첫 대형 파티를 연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