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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상처가 익숙한 그들
작성 : 2009년 10월 06일(화) 11:27 가+가-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희귀병에 아파하는 외로운 남자 ‘은설’로 돌아온 장혁과 발랄한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한층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한 성유리의 새로운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난 메이라고 불린다. 문명이란 참 놀랍다. 하루도 안 되는 거리였다. 근데 난 여기까지 오는데 23년이란 시간이 걸렸다”는 성유리의 차분한 목소리로 시작되는 예고편은 친가족을 찾아 서울에 온 입양아 메이와 심장이 2,3초씩 멈추는 민히제스틴 증후군으로 고통 받는 택시 운전사 은설이 우연히 마주치고,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가는 과정을 아름다운 영상과 감미로운 음악에 담아냈다.

겉으론 거칠고 무뚝뚝하지만 죽음을 앞둔 고통과 홀로 남은 외로움이 담긴 장혁의 섬세한 연기와 마치 <러브레터>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순수하고 청순한 외모의 성유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토끼와 리저드>의 예고편은 가을 정취 물씬 나는 포스터와 함께 10월, 가을 극장가를 새로운 감성으로 물들일 <토끼와 리저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여자 성유리와 세상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남자 장혁, 사랑보다 아픔이 더 익숙한 그들의 색다른 사랑 이야기 <토끼와 리저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부문의 공식 초청작으로 티켓 판매 오픈 즉시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토끼와 리저드>는 올 가을 사랑을 기다리는, 혹은 뜨겁게 사랑 중인 사람들의 가슴을 적시는 새로운 감성의 멜로 영화로 10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 kaiife@hanmail.net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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