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죽음 초월한 사랑 '감각의 제국2 사다의 사랑'
작성 : 2009년 10월 12일(월) 09:41 가+가-

스틸

1936년 5월 세계 제 2차대전이 세상을 파괴할 때, 동경의 한 요정에서 성기가 절단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피해자는 요시다야 요정의 주인인 이시다 키치조, 가해자는 요시다야 요정의 전 종업원 아베 사다. 둘은 이사다의 아내를 피해 밀회를 즐기던 중이었다.

사건이 있은 지 70 여 년이 지난 2008년 이시다(나카야마 카즈야)와 사다(스키모토 아야)의 영혼이 부활한다. 엽기적인 누드 사진을 찍는 사진가 이사다의 눈에 사다의 원혼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날 해안에서 누드모델 촬영 중, 은발의 묘한 노신사 오오미야(우치다 유야)를 만나고 그의 아내 사다와 재회한다. 오오미야는 사다의 누드 사진 촬영을 부탁하지만 둘은 곧 서로를 인지하고 사랑에 빠진다.

이제 시공간을 뛰어 넘는 사랑이 펼쳐진다. 사건이 있었던 1930년대 도쿄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들의 절박한 사랑을 다시 이루기 위해 현세에 다시 만나야 했는지, 그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초월적 존재들이 등장하여 둘의 엽기적인 사랑에 대한 재판을 한다. 과연 사랑이란 무엇인가? 육체적 사랑의 무의미함을 정의 내리고 둘을 심판하려던 초월적 존재들 앞에서 이시다와 사다는 70여 년이 지난 후에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사랑을 나눈다.

죽음을 초월한 사랑, 21세기 아베 사다를 재창조한 ‘스기모토 아야’

새로 태어난 아베 사다 역은 1987년 수영복 캠페인걸로 데뷔한 ‘스기모토 아야’에게 돌아갔다. 본디지 패션을 통해 ‘학교 축제의 여왕’이라는 별명과 함께 80-90년대 최고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1996년 일본 TV 프로그램 ‘우리나리’의 연예인 사교댄스부에 출연하면서 아이돌 이미지를 탈피하고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한 그녀는 2003년 최고의 화제작인 <꽃과 뱀>에 출연하면서 무한한 관능미를 발산한다.

<꽃과 뱀>의 연출을 맡은 이시이 다카시 감독은 배우를 궁지에 몰아 리얼한 영상을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온갖 어려운 장면들을 감수한 스기모토 아야의 집념이 30대 중반을 넘어선 이후에서 여전히 최고의 섹시 스타 자리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감각의 제국 2 – 사다의 사랑>에서도 성숙한 연기 경력을 바탕으로 한 농염한 몸짓 하나하나가 아베 사다의 욕망을 스크린 위에서 완벽하게 부활시킨다.

아베 사다의 사랑을 독차지 한 남자, 이시다 키치조 역은 해외에서도 인정 받은 ‘나카야마 카즈야’가 맡았다. 1984년 <연속살인귀 냉혈>의 주연으로 데뷔한 그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베니스 영화제 초청작 <이조(2004)>에서 주연을 맡은 이후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거친 남성의 이미지로 가득한 그는 <감각의 제국 2 – 사다의 사랑>에서 죽음을 초월한 사랑을 연기하며 짐승 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국내 개봉은 12월 3일이며, 18세 관람가 작품이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웨딩의 꿈, 거제 지심도에서 이루세요”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거제 지심도에서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며 특별한 순…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느재고개
  2.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일상에서

[윤석봉 코너] “내 마음에 내가 속지 않는 것…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풍요로운 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즈음, 대한불교천태종 장흥사(주지 세운 스님)에서는 한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동틀 무렵
  2. [봄이 오는 길목] 까치집
  3. [산행일기] 숲 속의 벤치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