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제국 2' 제한상영가 판정
작성 : 2009년 11월 20일(금) 08:39 가+가-

'감각의 제국 2 – 사다의 사랑' 제한상영가 등급으로 분류
2007년 존 카메론 미첼 감독의 <숏버스>는 우리나라에서 개봉이 불가능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제한상영가는 제한된 극장에서만 상영하도록 한다는 등급인데, 현재 국내에서 제한상영가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극장이 없다. 즉 상영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제한상영가 등급에 대해 많은 영화인들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명목으로 헌법재판소에서 소송을 걸었고, 결국 헌재는 헌법불합치 판정으로 영화인들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숏버스>는 등급 요청 2년 여 만인 올해 초 극장 개봉을 하게 되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과 함께 영화계는 제한상영가 등급을 폐지는 골자의 영비법 개정을 요구해왔으나 2009년 4월 영등위는 또 다시 제한상영가 등급을 유지한 영비법을 고수했고 결국 국회가 승인하여 제한상영가는 없어지지 않았다.
그 결과 올해만 4건의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영화들을 양산해 내고 말았다.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감독의 멕시코 영화 <천국의 전쟁(2004)>, 서원태 감독의 <씽킹블루>, 김곡 감독의 <고갈>, 그리고 최근에 결정된 모치즈키 로쿠로 감독의 일본 영화 <감각의 제국 2 – 사다의 사랑>이 그것이다.
<감각의 제국 2 – 사다의 사랑>은 지난 8월 광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으로 세계적인 거장 故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1976년 작품 <감각의 제국>을 잇는 속편 격인 영화이다.
전작이 일본 내에서 상영 불가 판정이 내렸던 충격적인 작품이었던 것처럼 30여 년이 지난 지금, 그 속편이 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제한상영가 작품들은 이미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았으나 심의의 문턱에 걸려 우리 관객과는 아직 만날 기회를 잡지 못한 공통점이 있다.
<천국의 전쟁>은 칸느영화제에서 화제가 되었고, <씽킹블루>는 전주국제영화제, <고갈>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충격적인 영상에도 불구하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이다. 이 중 <고갈>만이 일부 수정을 거쳐 18세 관람가 등급을 다시 받아 상영이 가능해졌고 나머지 영화는 아직 극장 상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감각의 제국>이 24년 만인 2000년 국내 상영이 결정되었을 때는 이미 지나간 세월만큼 온갖 모자이크 처리로 원작이 훼손된 상태였다. 그 전에 출시된 비디오는 10분 이상 잘려나간 상태였다.
이제 <감각의 제국 2 – 사다의 사랑>은 24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리지 않고 우리 관객과 온전하게 만날 수 있을까? 현재 수입사인 코랄픽쳐스는 재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며, 추후 영등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개봉 12월3일 예정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기사 더보기
제한상영가 등급에 대해 많은 영화인들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명목으로 헌법재판소에서 소송을 걸었고, 결국 헌재는 헌법불합치 판정으로 영화인들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숏버스>는 등급 요청 2년 여 만인 올해 초 극장 개봉을 하게 되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과 함께 영화계는 제한상영가 등급을 폐지는 골자의 영비법 개정을 요구해왔으나 2009년 4월 영등위는 또 다시 제한상영가 등급을 유지한 영비법을 고수했고 결국 국회가 승인하여 제한상영가는 없어지지 않았다.
그 결과 올해만 4건의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영화들을 양산해 내고 말았다.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감독의 멕시코 영화 <천국의 전쟁(2004)>, 서원태 감독의 <씽킹블루>, 김곡 감독의 <고갈>, 그리고 최근에 결정된 모치즈키 로쿠로 감독의 일본 영화 <감각의 제국 2 – 사다의 사랑>이 그것이다.
<감각의 제국 2 – 사다의 사랑>은 지난 8월 광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으로 세계적인 거장 故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1976년 작품 <감각의 제국>을 잇는 속편 격인 영화이다.
전작이 일본 내에서 상영 불가 판정이 내렸던 충격적인 작품이었던 것처럼 30여 년이 지난 지금, 그 속편이 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제한상영가 작품들은 이미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았으나 심의의 문턱에 걸려 우리 관객과는 아직 만날 기회를 잡지 못한 공통점이 있다.
<천국의 전쟁>은 칸느영화제에서 화제가 되었고, <씽킹블루>는 전주국제영화제, <고갈>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충격적인 영상에도 불구하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이다. 이 중 <고갈>만이 일부 수정을 거쳐 18세 관람가 등급을 다시 받아 상영이 가능해졌고 나머지 영화는 아직 극장 상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감각의 제국>이 24년 만인 2000년 국내 상영이 결정되었을 때는 이미 지나간 세월만큼 온갖 모자이크 처리로 원작이 훼손된 상태였다. 그 전에 출시된 비디오는 10분 이상 잘려나간 상태였다.
이제 <감각의 제국 2 – 사다의 사랑>은 24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리지 않고 우리 관객과 온전하게 만날 수 있을까? 현재 수입사인 코랄픽쳐스는 재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며, 추후 영등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개봉 12월3일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