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계 고등학교 교육 겉돈다
작성 : 2009년 12월 21일(월) 18:24 가+가-
실업계고등학교로 통칭되던 전문계고등학교 운영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해연 도의원은 21일 우수한 기능인을 양성해 사회에 진출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던 전문계고등학교 졸업생의 77%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으며 취업률은 14%에 머물고 있다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김의원은 이같은 이유에는 학교교육의 구조적인 모순과 취업에 대한 사회적 차별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계 고등학교 교육 겉돈다
전문계 고등학교 교육이 겉돌고 있다.
전문인력 육성이라는 취지는 오간데 없다. 취업률은 14.7%에 불과하다. 졸업생의 77.1%가 대학 진학을 택하고 있다.
‘07년말을 기준한 우리나라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진학율은 82.2%이다. 이는 10년전의 60.1%보다 12%나 높아졌고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진학률이기도 하다. 이같은 수치를 기준하더라도 전문계 고등학교의 진학률로 인문계 못지않다.
경남도내에는 전문계 고등학교가 54개교가 있다. 이는 도내 고등학교 180개교의 30%에 해당되는 수치다. 전문계 고등학교는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인문계 고등학교와 달리 3년간의 전문 과정을 마친 후 사회진출을 통한 기능인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취업률과 대학 진학율을 분석한 결과 취업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반면 진학률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07년(졸업년도 기준) 7454명의 졸업생가운데 취업자는 1619명으로 21.7%인데 비해 진학자는 5512명으로 73.9%를 차지했다.
‘08년의 경우도 7751명의 졸업생 중에서 취업자는 1497명으로 19.3%인데 비해 진학자는 5792명으로 74.7%를 차지하고 있으며, ’09년의 경우는 7411명의 졸업생 가운데 취업자는 14.7%에 불과한 반면 진학자는 77.1에 달하고 있을 정도로 진학률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상업고등학교인 거창 대성일고는 졸업자 135명이 전원 진학하는 등 가조 익천 고등학교, 공업고등학교인 산청 단성고등학교는 100% 진학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학 진학율이 80% 이상인 곳이 27곳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특성화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내 2개교에 불과한 마이스트교인 거제공고의 취업률은 28.6%와 진학률은 48%이며, 삼천포공고는 취업률 15.5%에 진학률이 74.1%에 달하고 있다.
도내 전문계 고등학교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수산고등학교인 경남 해양과학고등학교로 63.1%였으며, 50%를 넘는 곳이 불과 3곳으로 밀양전자고등학교와 사천여자 고등학교 뿐이다.
이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대우가 차별적인데다 학력간 임금격차가 심화됨으로 인해 고졸학력으로 사회진출을 꺼리고 있다. 인구감소추세와 함께 대학 정원이 급격히 늘어남으로 인해 상급대학으로의 진학이 쉬워진 것도 큰 원인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취업문이 좁아지고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기업주들의 고용형태도 이러한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리고 산업 기능인력에 대한 군복무 특례가 줄어들어 취업 후 1, 2년 후면 군입대를 해야 하기에 취업을 꺼리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전문계 고등학교 출신 학생이 동일계열로 진학한다고 하더라도 3년간 배운 과정에 대한 반복적 수업에 불과하고 일반계에 비해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 수행 능력이 뒤쳐질 수밖에 없기에 국가차원에선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우수한 산업인력과 기능인 배출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계 고등학교의 진학률이 일반계고등학교의 진학률을 초과하거나 육박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고학력 실업자문제에 봉착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며, 사회의 다양성과 건전성을 훼손하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 학교는 신입생 모집시 자기 학교의 대학 진학률을 적극 홍보하는가 하면, 실기위주의 교육과정보다는 진학을 목표로 수업과정을 편성하기도 한다.
기능인 배출보다는 대학진학이 목적이라면 사문화되어 가고 있는 전문계 고등학교를 희망에 따라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시키고 상업고, 공업고, 농업고 등 획일화되어 있는 과정을 다변화되고 있는 사회여건과 지역실정에 맞게 변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전문 분야에 대한 교원확보를 위해 공채를 하는 등 우수교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여야 하고 특히 전문계 고등학교의 교장공모제는 의무화시켜 더욱 확대해야 한다. 그리고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년간 몇 천 만 원의 실습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에 효과적인 실기위주의 교육이 불가능하기도 하다. 인근 기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맞춤식 교육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하며, 부족한 기자재와 실습비를 지원하여 실기위주의 수업이 재대로 특성화 될 수 있도록 예산지원도 늘려야 할 것이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김의원은 이같은 이유에는 학교교육의 구조적인 모순과 취업에 대한 사회적 차별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계 고등학교 교육 겉돈다
전문계 고등학교 교육이 겉돌고 있다.
전문인력 육성이라는 취지는 오간데 없다. 취업률은 14.7%에 불과하다. 졸업생의 77.1%가 대학 진학을 택하고 있다.
‘07년말을 기준한 우리나라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진학율은 82.2%이다. 이는 10년전의 60.1%보다 12%나 높아졌고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진학률이기도 하다. 이같은 수치를 기준하더라도 전문계 고등학교의 진학률로 인문계 못지않다.
경남도내에는 전문계 고등학교가 54개교가 있다. 이는 도내 고등학교 180개교의 30%에 해당되는 수치다. 전문계 고등학교는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인문계 고등학교와 달리 3년간의 전문 과정을 마친 후 사회진출을 통한 기능인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취업률과 대학 진학율을 분석한 결과 취업률이 갈수록 낮아지는 반면 진학률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07년(졸업년도 기준) 7454명의 졸업생가운데 취업자는 1619명으로 21.7%인데 비해 진학자는 5512명으로 73.9%를 차지했다.
‘08년의 경우도 7751명의 졸업생 중에서 취업자는 1497명으로 19.3%인데 비해 진학자는 5792명으로 74.7%를 차지하고 있으며, ’09년의 경우는 7411명의 졸업생 가운데 취업자는 14.7%에 불과한 반면 진학자는 77.1에 달하고 있을 정도로 진학률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상업고등학교인 거창 대성일고는 졸업자 135명이 전원 진학하는 등 가조 익천 고등학교, 공업고등학교인 산청 단성고등학교는 100% 진학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학 진학율이 80% 이상인 곳이 27곳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특성화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내 2개교에 불과한 마이스트교인 거제공고의 취업률은 28.6%와 진학률은 48%이며, 삼천포공고는 취업률 15.5%에 진학률이 74.1%에 달하고 있다.
도내 전문계 고등학교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수산고등학교인 경남 해양과학고등학교로 63.1%였으며, 50%를 넘는 곳이 불과 3곳으로 밀양전자고등학교와 사천여자 고등학교 뿐이다.
이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대우가 차별적인데다 학력간 임금격차가 심화됨으로 인해 고졸학력으로 사회진출을 꺼리고 있다. 인구감소추세와 함께 대학 정원이 급격히 늘어남으로 인해 상급대학으로의 진학이 쉬워진 것도 큰 원인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취업문이 좁아지고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기업주들의 고용형태도 이러한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리고 산업 기능인력에 대한 군복무 특례가 줄어들어 취업 후 1, 2년 후면 군입대를 해야 하기에 취업을 꺼리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전문계 고등학교 출신 학생이 동일계열로 진학한다고 하더라도 3년간 배운 과정에 대한 반복적 수업에 불과하고 일반계에 비해 영어, 수학 등 주요과목 수행 능력이 뒤쳐질 수밖에 없기에 국가차원에선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우수한 산업인력과 기능인 배출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계 고등학교의 진학률이 일반계고등학교의 진학률을 초과하거나 육박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고학력 실업자문제에 봉착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며, 사회의 다양성과 건전성을 훼손하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 학교는 신입생 모집시 자기 학교의 대학 진학률을 적극 홍보하는가 하면, 실기위주의 교육과정보다는 진학을 목표로 수업과정을 편성하기도 한다.
기능인 배출보다는 대학진학이 목적이라면 사문화되어 가고 있는 전문계 고등학교를 희망에 따라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시키고 상업고, 공업고, 농업고 등 획일화되어 있는 과정을 다변화되고 있는 사회여건과 지역실정에 맞게 변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전문 분야에 대한 교원확보를 위해 공채를 하는 등 우수교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여야 하고 특히 전문계 고등학교의 교장공모제는 의무화시켜 더욱 확대해야 한다. 그리고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년간 몇 천 만 원의 실습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에 효과적인 실기위주의 교육이 불가능하기도 하다. 인근 기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맞춤식 교육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하며, 부족한 기자재와 실습비를 지원하여 실기위주의 수업이 재대로 특성화 될 수 있도록 예산지원도 늘려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