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반도체란 기억·저장이 주기능인 메모리반도체와는 달리 논리·연산까지 수행하는 반도체(CPU, DSP[Digital Signal Processing], CIS[CMOS Image Sensor] 등)로서 휴대폰·자동차 등 완제품의 가격과 품질을 좌우하는 반도체를 뜻한다.

2007년 기준으로 575억$ 시장인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우리나라가 44.2%의 시장점유율로 세계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보다 시장이 3배 이상 큰 1,728억$ 시장인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우리나라는 겨우 2.4%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만큼 취약한 분야이다.

우리나라는 TV시장에서 소니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으며, 휴대폰 분야에서도 노키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삼성전자·LG전자와 같은 국내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지만 3G 휴대폰의 경우 제조원가 245$ 중에서 시스템반도체의 비중이 40.4%를 차지하는 만큼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육성은 시급
한 상황이다.

지경부는 2008년 6월 ‘시스템반도체산업의 발전전략’을 발표하며 오는 2015년까지 정부·민간 공동으로 약 2조원을 투입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매출규모를 300~330억$, 세계시장 점유율 9.5%로 키운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2009년 7월에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8대 분야 26개 지원과제를 확정하였는데, 그 중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4개 과제를 포함시켜 총 지원금 1,550억 가운데 235억원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지원되는 과제를 살펴보면 홈엔터테인먼트, 스마트폰, 자동차, DTV, 감시카메라용 시스템 반도체가 포함된다.

최근에 부각 받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관련주로는 2002년 휴대폰용 카메라 프로세스를 개발한 국내 최대의 팹리스 업체인 엠텍비젼, 모바일 TV Mixed-Mode System on Chip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 DMB 시장 90% 점유하고 있는 아이앤씨, LCD 패널의 핵심부품인 Timing Controller와 LCD Driver IC등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티엘아이 등이 있다.

그 밖의 관련주로는 씨앤에스, 유진테크, 아이피에스, 케이씨텍, 아토, 하이닉스, 이오테크닉스, 한미반도체, 테크, 주성엔지니어링, 리노공업, 피에스케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