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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의원, 육상연맹기금 유용해 '말썽'
작성 : 2010년 09월 17일(금) 18:05 가+가-
【통영=뉴시스】최운용 기자 = 경남 통영시 육상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현역 시의원이 연맹 기금 일부를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17일 통영시 육상연맹에 따르면 지난 16일 통영제2청사에서 열린 육상연맹 이사회에서 특별계좌로 관리 중인 선수육성기금 4500만원이 인출된 통장 내역을 발견, 집행부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 선수육성기금은 지난 2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사진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 할 수 있느냐"며 "연맹장이면서 시민의 선택을 받은 시의원이기도 한 회장이 이런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집행부를 거세게 비난했다.

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A의원은 "육상발전 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은 인정한다"며 "이달 말까지 해당 금액을 다시 채워넣고 연맹회장을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명을 들은 이사회 임원들은 11월에 열리는 이순신장군배 전국마라톤대회 등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해 A의원이 약속한 날까지 공금을 채워넣는 조건으로 현 집행부 체제를 유지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연맹 임원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통영시 육상경기연맹은 매년 열리는 이순신장군배 마라톤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육상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1일부터 시행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의원이 해당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이해관계를 갖는 각종 사회단체의 임원을 맡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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