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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 … 농민들 도심서 탄식
작성 : 2010년 09월 29일(수) 21:07 가+가-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등 농민단체들은 29일 "돈 버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을 만든다던 이명박 정부가 농업을 포기하려는 하는가"라고 탄식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1만2000여명(경찰추산 6500여명)의 농민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모여 '쌀값보장! 농협개혁! 한중FTA저지!'를 위한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농업소득 1000만원 이하로 떨어지는 등 농가의 생존권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상황에서 정부는 한중FTA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연초부터 계속된 이상기온과 구제역 발생, 태풍피해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비현실적인 보상단가와 재해보험 대상 한계로 농가는 단군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북 쌀 지원은 민간을 위한 생색내기 지원책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농업계의 숙원 과제인 농협중앙회 신경분리를 위한 농협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계류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촌은 이미 초고령화됐으며 여성농업인도 50%나 된다"며 "농촌에 대한 각종 인력대책은 농촌 현실을 외면한 채 겉돌고 있다"고 조목조목 짚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수확기 쌀값보장 ▲정부자원의 대북지원 재개 ▲한중 FTA 추진 중단 ▲은퇴농민, 여성농민에 대한 대책 마련 ▲농업재해 보상단가 인상 ▲농업재해보험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

농민들은 집회를 마친 오후 4시10분부터 약 1시간 가량 문화마당 인근 약 2㎞ 구간에서 가두시위(문화마당~MBC~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산업은행)를 벌였다.

경찰은 가두시위가 끝날 때까지 왕복 8차선 중 2차선에서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4개 중대 1100여명을 배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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