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뭔지 … 고3 교실은 '침통'
작성 : 2010년 12월 08일(수) 16:08 가+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교부된 8일 고3 교실은 '침통' 그 자체였다.
대전시 동구 모 고교 고3 교실에는 수능 난이도가 어려웠던 만큼 성적도 하락할 것이란 예상은 했지만, 막상 성적표를 받은 학생들은 침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학생들은 성적표를 끌어안거나 책상에 엎드려 오열을 하는가 하면, 멍하게 창문 밖을 쳐다보다가 고개를 떨구고 일부는 부모와 친척들로부터 걸려올 전화가 두려워 아예 휴대전화기 전원을 꺼놓았다.
특히 교사들의 위로에도 불구하고 가방을 들고 교실을 나가버리는 학생도 있고 옆 자리 친구에게 차마 성적을 묻지 못하는 등 수능성적 발표날이 고3 수험생들에게는 고통과 치욕의 날이었다.
이날 고3 교실에서 이미 수시모집에 합격한 친구들은 수능 성적표를 받고 침통해하는 친구들의 눈치를 살피는 등 교실에서 웃음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성적을 궁금해하는 부모들이 전원을 꺼놓고 전화를 안받는 학생들을 찾아 학교 교실까지 오는가 하면, 학교 정문 앞에서 학생들이 나오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학생들은 "EBS연계 출제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오히려 안좋은 결과를 가져온 꼴이 됐다"고 하소연하는가 하면 "부모와 담임이 왜 그토록 열심히 공부하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고 말해 현재 심정을 반영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괴로워하는 것은 자신들이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 원하던 대학을 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더구나 수시모집에 지원했다가 탈락했던 학생들은 정시모집이 바늘구멍보다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어 기대만큼 못 미치는 수능성적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고3 담임교사들은 "여기서 낙심하지 말고 여러분이 원하는 길을 잘 찾는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며 위로하는 등 학생들의 사기하락을 막는 데 안간힘을 기울였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 입시전문가는 "수능 성적표를 받았을 때 수험생 당사자들이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부모와 친척들이 오히려 용기를 주고 대학 선택에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미 각 대학에서 수시모집을 통해 50% 이상을 채웠고 나머지 40% 이상을 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데 그렇게 비관할 정도의 상황은 아닌 만큼 성적에 맞춰 잘 고른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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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동구 모 고교 고3 교실에는 수능 난이도가 어려웠던 만큼 성적도 하락할 것이란 예상은 했지만, 막상 성적표를 받은 학생들은 침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학생들은 성적표를 끌어안거나 책상에 엎드려 오열을 하는가 하면, 멍하게 창문 밖을 쳐다보다가 고개를 떨구고 일부는 부모와 친척들로부터 걸려올 전화가 두려워 아예 휴대전화기 전원을 꺼놓았다.
특히 교사들의 위로에도 불구하고 가방을 들고 교실을 나가버리는 학생도 있고 옆 자리 친구에게 차마 성적을 묻지 못하는 등 수능성적 발표날이 고3 수험생들에게는 고통과 치욕의 날이었다.
이날 고3 교실에서 이미 수시모집에 합격한 친구들은 수능 성적표를 받고 침통해하는 친구들의 눈치를 살피는 등 교실에서 웃음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성적을 궁금해하는 부모들이 전원을 꺼놓고 전화를 안받는 학생들을 찾아 학교 교실까지 오는가 하면, 학교 정문 앞에서 학생들이 나오기만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학생들은 "EBS연계 출제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오히려 안좋은 결과를 가져온 꼴이 됐다"고 하소연하는가 하면 "부모와 담임이 왜 그토록 열심히 공부하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고 말해 현재 심정을 반영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괴로워하는 것은 자신들이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 원하던 대학을 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더구나 수시모집에 지원했다가 탈락했던 학생들은 정시모집이 바늘구멍보다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어 기대만큼 못 미치는 수능성적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고3 담임교사들은 "여기서 낙심하지 말고 여러분이 원하는 길을 잘 찾는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며 위로하는 등 학생들의 사기하락을 막는 데 안간힘을 기울였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 입시전문가는 "수능 성적표를 받았을 때 수험생 당사자들이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부모와 친척들이 오히려 용기를 주고 대학 선택에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미 각 대학에서 수시모집을 통해 50% 이상을 채웠고 나머지 40% 이상을 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데 그렇게 비관할 정도의 상황은 아닌 만큼 성적에 맞춰 잘 고른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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