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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꽁꽁'…부산 96년만에 최저기온
작성 : 2011년 01월 16일(일) 20:50 가+가-

【삼척=뉴시스】조병수 기자 = 16일 전국적으로 매서운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강원 삼척 앞바다의 갯바위에도 얼음이 얼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6일 부산이 90여년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하는 등 전국이 매서운 추위로 '꽁꽁' 얼었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과 부산 등 일부 지역은 가장 강한 한파로 수십년만에 최저기온을 갈아치웠다.

부산 96년만의 한파…서울·광주·포항 등도 기록 경신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은 아침 최저기온이 -12.8도로 1915년 -14도를 기록한 이후 96년 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경북 포항은 기온이 -12.7도까지 떨어져 1984년 -12.8도 이후 27년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서울 역시 -17.8도의 최저기온을 보여 10년 만에 최저기온을 경신했다.

광주는 지난 2004년 이후, 여수는 지난 1991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밖에 상주(-15.8)·창원(-13.1)·영덕(-15.1도) 등에서 관측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아울러 전라남북도와 서해안지방, 제주도, 울릉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어서 많은 눈이 예상된다.

오후 6시 현재 적설량은 울릉도 25.8㎝, 목포 5.2㎝, 고창 8.8㎝, 제주 2.8㎝, 정읍 1.0㎝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7일 자정까지 울릉도·독도·제주도산간에 10㎝~20㎝, 전라남북도와 제주도(산간 제외)에 1㎝~5㎝(많은 곳 전라남북도서해안 10㎝ 이상), 서해5도에 1㎝ 미만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등 피해 속출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수도계량기 동파신고 등 피해도 잇따랐다. 서울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13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강서(강서ㆍ양천ㆍ구로)가 329건으로 가장 많았고 북부(도봉ㆍ강북 등) 192건, 남부(영등포ㆍ동작 등) 189건, 강동(강동ㆍ송파) 159건 서부(은평ㆍ서대문 등) 151건, 강남(서초ㆍ강남) 101건, 동부(동대문ㆍ성동 등) 88건, 중부(종로ㆍ성북 등) 70건 등이었다.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은 연제구 모 아파트와 동래구 명륜동 주택가, 괴정동 군부대관사 등 수도관이 동파되는 등 수십 건의 신고가 이어졌다.

이 외에 전국에서 계량기 동파신고와 수도배관 결빙에 따른 조치사항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고 수도관 동파 및 동파의심 신고가 적게는 수십 건에서 많게는 수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및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동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계량기를 헌 옷으로 감싸거나 물을 약하게 틀어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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