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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인근주민 “불안해서 못살겠다.”
장안읍 길천마을 주민 400여명은 13일 오전 고리원전 정문 앞에서 집회
작성 : 2012년 04월 13일(금) 15:53 가+가-

13일 오전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길천마을 주민 400여명이 고리원자력본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주 대책과 함께 고리원전 1호기 폐쇄를 촉구했다. / 사진 정영주씨 제공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인근 마을인 장안읍 길천마을 주민 400여명은 13일 오전 고리원자력본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불안해서 못 살겠다"면서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월 고리원전 고장 사고 은폐로 불안감이 더 높아진 인근 주민들은 사고원전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고리원전 폐쇄를 요구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원전 주변지역 지원 사업비 1,610억 원 가운데 151억 원을 이주비로 책정했지만, 주민들은 "불안해서 당장이라도 이사하고 싶지만 현재 보상금만으로는 이사할 곳이 없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1978년 장안읍 인구가 2만 명이 넘었지만 현재는 1만 명도 채 안 된다"며 원전이 들어선 뒤부터 인구가 줄어들고 있으며,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원전을 꼽고 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017년까지 가동이 연장된 고리 원전 1호기의 재가동은 완벽한 안전성 점검을 거쳐 이뤄질 것이며 문제가 심각할 경우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리원전 1호기는 2007년 설계수명 30년이 끝나 정부는 수명을 10년 더 연장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길천마을 이주 대책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지자체에서 기본적으로 용역을 하기로 합의를 한 상태이다.
김광수 기자 기사 더보기

ig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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