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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택리지, ‘청년 서울의 마을을 탐하다’
작성 : 2014년 02월 18일(화) 11:38 가+가-

서울 신흥로 골목 스케치

서울시가 지난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행한 뉴딜일자리 중 하나인 서울新택리지사업의 결과물을 묶은 ‘청년 서울의 마을을 탐하다’를 18일 발간했다.

서울新택리지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함께 마을의 이야기꺼리와 지역 주민의 작지만 큰 삶의 기록들이 소실되는 것을 막기위해 지난해 최초로 시행됐다.

이 작업에는 60명의 청년들이 14개 마을을 4개월간 조사했다.

서울新택리지사업은 실학자 이중환 선생의 택리지(擇里志)에서 명칭을 착안했다.

이 책에는 서울시내 14개 마을에서의 소소한 사연들과 함께 쓰레기로 넘쳐났던 동네 공터를 주민들이 나서서 텃밭으로 가꾼 은평구 산새마을 이야기와 같이 다른 지역 주민들도 눈여겨 볼만한 동네 속 이야기꺼리들이 담겨있다.

청년 스스로 기획하고, 조사하고 책까지 펴내

<청년, 서울의 마을을 탐하다〉는 4개월 동안 청년들이 동네에 들어가 직접 주민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모은 역사와 이야기꺼리로 원고를 작성하여, 동네 조사부터 책 제작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는데 특징이 있다.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방인 오래된 동네슈퍼(강북구 인수동)와 이발소(도봉구 방학2동), 한때 마을의 랜드마크였던 사거리의 오래된 약국(서대문구 가재울)과 동네 청년들의 문화공간이었던 허름한 서점(강북구 인수동)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에 거창하지 않지만 역사가 있고, 누군가에게는 옛 추억을 느끼게 할 내용들이 담겨 있다.

아울러, 14개 마을의 하나하나의 이야기는 역동적인 도시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반영하는 바로미터로서 우리들에게 무엇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할 지에 대한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시대부터 현재까지 마을공동체의 다양한 시대적 레이어가 중첩되어 공존하고 있는 강서구 방화동, 낡고 허름한 옛 동네의 모습만이 아니라 이웃간의 정도 함께 간직하고 있는 관악구 삼성동 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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