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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대추도 과일이다
작성 : 2015년 09월 30일(수) 11:41 가+가-

대추 수확이 한창이다.

“대추도 과일이다.” 보조 약재 정도로 취급받던 대추가 최근 과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생대추의 당도가 평균 30브릭스로 나오고 있어 사과 15브릭스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대추시배지로 알려지고 있는 경상남도 밀양에서는 지금 대추 수확이 한창이다.

밀양시내을 벗어나 표충사로 가는 길은 온통 대추밭이다.

밀양대추는 역사가 말해주듯이 400년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데 일교차가 큰 밀양시 단장면과 산외면 일대의 청정지역에서 집중 재배되고 있다.

밀양대추 주산지는 재약산과 천황산 사이의 청정지역이며 밤과 낮 일교차가 커 당도가 매우 높고 육질이 좋아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밀양은 국내 대추 총생산의 20%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대추농가에서 종래에는 마른 건대추를 주로 생산해왔다.

그러다 최근 생대추가 부각되면서 도시에서 생대추 수요가 늘어났고 농가에서도 생대추 생산을 늘리고 있다.

요즘은 생대추가 과일 대접을 받고 있는 추세이며 최근 부쩍 비가림 대추밭이 늘어나고 있다.

비가림 대추는 노지 대추보다 당도가 높아 생대추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일명 하우스 대추라고도 한다.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에서 대추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민병용(56)씨는 “생대추 소비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비가림 생대추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말하고 “생대추에 대한 판매요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호(54) 산동대추작목반장은 “6 - 7월 대추 개화시기의 일기가 좋아 올해 대추 농사가 풍년이다.”라면서 “수확량이 많다보니 값이 안정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범도리 김경철(42) 씨도 풍년이 들었는데도 가격이 떨어져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농민들은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자식 키우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고 있으며 아름답고 깨끗하다고 소문난 밀양지역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제초제도 치지 않고 대추를 키우고 있다.

밀양에서 대추를 재배하는 농가는 1077호이고 년간 생산량은 129만162kg 에 이른다.

밀양 대추는 생대추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로 주로 판매되고 있다.

대추는 열매가 올망졸망 열려 예부터 자손이 번창한다는 뜻을 담은 과일로 불렸다.

대추는 맛이 달고 독이 없어 속을 편안하게 해줘 강장제로 쓰였다. 원기회복과 이뇨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대추로 만든 상품도 다양하게 개발돼 대추진액, 대추과자, 음료수 등도 인기다.

10월 24 - 25일 양일간 밀양시 단장면 체육공원에서 제8회 밀양대추축제가 열려 명품 대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전시행사가 열린다.

대추이야기

=농부와 신선

옛날 어느 마을에 한 농부가 살았다.
어느날 농부는 산으로 나무를 하러 올라갔는데 한참 나무를 하다 보니 갑자기 바둑을 두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그쪽으로 가서 보니 두 신선이 앉아서 바둑을 두고 있는 것이었다.
농부는 신기해서 신선들 옆으로 다가갔는데 농부를 본 신선 한 명이 그에게 동그랗고 작은 열매를 주었다. 그래서 농부는 그 열매를 먹고 신선들의 바둑을 구경했는데 문득 배고픈 줄도 모르고 해가 저물도록 구경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마을로 내려왔다.
그런데 마을에 내려와서 보니 예전에 그가 살던 마을과는 딴판으로 변해 있었고 자기가 살던 집도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진 것이었다. 그래서 마침 지나가던 사람에게 그 연유를 물어보니 200년 전에 그 집주인이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는데 소식이 없자 아들이 이사를 갔다는 것이었다.
농부는 신선이 준 대추가 위를 편하게 해주어서 세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 산에서 시간을 보낸 것이었다.

=제사상에 대추가 올라가는 이유 (조율이시 棗栗梨柿]

민속학에서는 대추를 올리는 이유를 대추의 상징성에서 찾는다. 즉, 대추의 특징이 한 나무에서 수없이 많은 열매가 열리며 꽃 하나가 피면 반드시 열매 하나가 열리고 나서 꽃이 떨어진다. 헛 꽃은 절대 없다. 즉,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자식을 낳고서 죽어야 한다는 뜻이며, 이는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이다. 게다가 대추씨는 통 씨여서 절개를 뜻하며 순수한 혈통을 의미한다.
속설에 의하면 대추는 씨가 하나이니 나라의 임금을 상징하는 까닭에 제일 처음에 놓고, 밤은 밤송이 하나에 세 톨이 들어 있어 3정승을 의미하여 두번째이며, 감은 씨가 여섯이어서 6조 판서를 의미하니 그 다음이라 한다.

=폐백할 때 부모님이 대추를 던지는 이유

대추의 특징이 한 나무에서 수없이 많은 열매가 열리니 이는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이며, 게다가 대추씨는 통 씨여서 절개를 뜻하며 순수한 혈통을 의미한다.

=서태후 미용비결

중국 청나라 제9대 왕인 함풍제의 비인 서태후는 이순이 넘어서도 피부에 탄력이 있고 머리가 검었던 미용 비결은 매끼 식사 때마다 대추를 챙겨 먹었던 것이라고 한다. 피로 회복 및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대추에는 비타민 C의 함량이 귤의 7배나 된다고 한다.

=삼계탕에 대추는 빼고 먹어야 한다

대추는 여러 재료의 약 성분을 조화롭게 해주고 약재의 기운을 빨아 들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특유의 달콤함이 입맛을 돋워준다.
삼계탕에는 인삼, 황기 등 몸에 좋은 약재가 들어가기 때문에 굳이 따로 대추를 빼서 먹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독성이 있는 부자, 대황 같은 약재가 삼계탕에 들어간다면 대추는 먹으면 안된다!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단옷날 오후에 대추나무 가지 사이에 자그마한 둥근 돌을 끼워 놓는 풍습. 일명 가조수(嫁棗樹)라고도 한다. 농가에서 대추가 많이 열린다 하여 행하는 풍습이다.
《화수신재(花樹新栽)》에 따르면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는 단옷날 오후가 좋으며, 또한 단옷날에 도끼로 과일나무의 가지를 내리치면 결실이 많다>고 하였다.

=벼락맞은 대추나무

예부터 벼락 맞은 대추나무에는 하늘신(천신)이 번개를 타고 내려와 대추나무에 깃든다고 믿었다. 천신이 나무로 깃들기 위해서 타고 내려온 불수레가 대추나무에 닿으면 그 뜨거움에 대추나무가 탄다고 믿었으며 그 소리가 벼락소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벼락을 맞은 대추나무를 몸에 지니면 악한 것들이 범접을 하지 못하며 행운이 깃든다고 여기어서 매우 귀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 벼락맞은 대추나무로 도장을 파서 소지를 하면 행운과 복이 깃든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꽤나 비싸게 팔리기도 한다. 도장뿐이 아니고 부적으로도 만들어 지니고 공예품으로 만들어서 소지하기도 한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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