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판시장 키워드...상반기 ‘위로와 공감’, 하반기 ‘정의와 정치’
작성 : 2011년 12월 06일(화) 15:19 가+가-

올 상반기와 하반기, 민심의 변화가 두드러진 한해였던 만큼 출판 시장에서도 그 변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판매량을 총집계해보면 올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올 상반기를 강타한 베스트셀러이며, 2011년 한 해 누적 판매량이 130만부를 넘는 등 명실상부한 올해 최고의 책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상반기에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2010년 높은 인기의 여세가 이어졌으며, 지난 4월 영문판으로 출간되어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미국 시장에서 재평가 받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역시 다시 한 번 높은 인기를 얻었다.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담은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엄마를 부탁해>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는 이러한 지형이 조금씩 변화했다. 하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이다. 올 하반기 팟캐스트 세계 1위에 등극하는 등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은 ‘나는 꼼수다’의 저력이 도서 시장에서도 나타난 것.
<닥치고 정치>가 10월에 출간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수치는 더욱 놀라운 것이다. 또한 지난 10월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출간된 <스티브잡스>도 짧은 판매기간 대비 높은 판매량을 보여 2011년 베스트 판매도서 3위에 랭크되었다. 한편 ‘도가니 열풍’이라 불릴 정도로 우리 사회에 많은 분노와 역풍을 몰고온 영화 ‘도가니’의 원작 소설인 공지영의 <도가니> 역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알라딘 측은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 상반기 <엄마를 부탁해>에서 하반기 <도가니>로, 가장 많이 팔린 비소설이 상반기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하반기 <닥치고 정치>로 변화한 것은 눈여겨볼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알라딘은 “상반기에는 국민들이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시선을 담은 작품에 관심을 보이며,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수동적인 트렌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하반기로 접어 들어 ‘반값 등록금 투쟁’, ‘나는 꼼수다 열풍’, ‘반 FTA’ 등의 정서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사회 문제에 대해 능동적 자세를 띄게 된 것이 출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이러한 성향을 지닌 작품들의 인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1년은 작년에 이어 소설 분야의 뚜렷한 약세를 보인 한 해였다.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소설 분야가 2권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모두 2011년에 출간된 도서가 아니며, <엄마를 부탁해>는 미국 아마존닷컴의 영향이, <도가니>는 영화 개봉 및 흥행이 외부 요인으로 작용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이다. 알라딘 측은 “베스트셀러 10위 이내에서 올 해 출간된 소설을 단 한 권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이 외의 분야에서도 작품 자체의 동력보다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도서가 많다는 것이 2011년의 출판 시장의 특징 중 하나이다. <닥치고 정치>는 ‘나는 꼼수다’가, <스티브 잡스>는 스티브 잡스 사망이 각각 도서 판매 증가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문재인의 운명>이 많이 팔린 것 역시 정치/사회적으로 현 시국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영화 개봉 이후 원작 도서 판매량이 급증했었다.
최창남 기자 기사 더보기
2011년 판매량을 총집계해보면 올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올 상반기를 강타한 베스트셀러이며, 2011년 한 해 누적 판매량이 130만부를 넘는 등 명실상부한 올해 최고의 책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상반기에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2010년 높은 인기의 여세가 이어졌으며, 지난 4월 영문판으로 출간되어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미국 시장에서 재평가 받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역시 다시 한 번 높은 인기를 얻었다.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담은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엄마를 부탁해>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는 이러한 지형이 조금씩 변화했다. 하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이다. 올 하반기 팟캐스트 세계 1위에 등극하는 등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은 ‘나는 꼼수다’의 저력이 도서 시장에서도 나타난 것.
<닥치고 정치>가 10월에 출간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수치는 더욱 놀라운 것이다. 또한 지난 10월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출간된 <스티브잡스>도 짧은 판매기간 대비 높은 판매량을 보여 2011년 베스트 판매도서 3위에 랭크되었다. 한편 ‘도가니 열풍’이라 불릴 정도로 우리 사회에 많은 분노와 역풍을 몰고온 영화 ‘도가니’의 원작 소설인 공지영의 <도가니> 역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알라딘 측은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 상반기 <엄마를 부탁해>에서 하반기 <도가니>로, 가장 많이 팔린 비소설이 상반기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하반기 <닥치고 정치>로 변화한 것은 눈여겨볼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알라딘은 “상반기에는 국민들이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시선을 담은 작품에 관심을 보이며,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수동적인 트렌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하반기로 접어 들어 ‘반값 등록금 투쟁’, ‘나는 꼼수다 열풍’, ‘반 FTA’ 등의 정서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사회 문제에 대해 능동적 자세를 띄게 된 것이 출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이러한 성향을 지닌 작품들의 인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1년은 작년에 이어 소설 분야의 뚜렷한 약세를 보인 한 해였다.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소설 분야가 2권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모두 2011년에 출간된 도서가 아니며, <엄마를 부탁해>는 미국 아마존닷컴의 영향이, <도가니>는 영화 개봉 및 흥행이 외부 요인으로 작용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이다. 알라딘 측은 “베스트셀러 10위 이내에서 올 해 출간된 소설을 단 한 권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이 외의 분야에서도 작품 자체의 동력보다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도서가 많다는 것이 2011년의 출판 시장의 특징 중 하나이다. <닥치고 정치>는 ‘나는 꼼수다’가, <스티브 잡스>는 스티브 잡스 사망이 각각 도서 판매 증가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문재인의 운명>이 많이 팔린 것 역시 정치/사회적으로 현 시국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영화 개봉 이후 원작 도서 판매량이 급증했었다.
choidhm@empa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