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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4%, 통일 필요성 공감…비용 부담엔 부정적
현대경제연구원, 2012년 남북 관계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
작성 : 2012년 02월 15일(수) 13:29 가+가-
현대경제연구원이 이달초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 남북 관계 대국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대다수가 통일이 필요하다는 인식에는 공감하지만 통일 비용과 통일 수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소극적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1,002명의 국민 중 73.7%인 절대다수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통일의 필요성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했다.

통일 방식은 ‘흡수통일’ 이나 ‘무력통일’ 보다는 ‘합의에 의한 평화적 통일’을 가장 선호(62.1%)했다.

통일 가능 시기에 대해서는 ‘11년 이상 걸린다’는 응답과 ‘불가능하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2011년 조사에 비해서는 ‘6~10년’의 비율이 10%p정도 증가해 통일 시기에 대해서도 보다 낙관적 견해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통일 비용과 통일 수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소극적 의견이 많았다.

통일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연 10만원(월 8,300원) 이하 부담하겠다는 의견이 93.7%로 비용부담에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통일수준 또한 여전히 ‘자유로운 왕래’(39.3%) 수준의 소극적 통일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되는 나라는 ‘미국’(42.5%)이 가장 높았고, 방해가 되는 나라는 ‘중국’(67.6%)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중국을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2000년 조사에 비해 55.2%포인트가 상승됐다.

남북관계 개선 및 통일여건 조성을 위해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할 것은 ‘사회문화 교류 및 인도적 지원 확대로 남북한 상호신뢰 회복 노력’(16.9%)에 응답하면서도, ‘남북간 회담 및 정상회담 정례화’ 및 ‘한반도 안정적 관리를 위한 균형외교 강화’ 등 정치·외교적 부문의 접근도 중요함을 지적했다.

새로 출범한 김정은 체제에 대해 우리정부는 ‘대화를 통한 유화정책’(79.8%)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천안함·연평도 사건 사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편이었다.

국민의 51.6%는 사과가 없더라도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지만, 반면 45.0%는 사과 없이는 대화를 해선 안 된다고 응답했다.

또한 김정은 체제의 개혁개방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의견과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2012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66.7%)한 비중이 높았다.
최창남 기자 기사 더보기

choidhm@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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